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유튜브발 성추문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24일 일본 공식 팬클럽을 통해 "며칠 동안 사실무근인 기사가 나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무리 부당하고 억울한 일이라도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 할 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할 일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 씨는 박유천이 팬에게 2대 1로 성관계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여성의 녹취록까지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녹취록에서 여성은 "예전에 응원했던 사람으로서 박유천이 힘들 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오빠 힘내세요'라고 보낸 적이 있는데, 갑자기 보이스톡이 왔다"며 "자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괜찮으면 맥주 한잔 하자'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이기도 하고 어디 갈 데가 없다'고 거절했더니, 카카오톡으로 얘기하다가 라인이 편하다면서 앨범 작업하는 것까지 다 보냈다"며 "속으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 한 명 더 불러서 2대 1로 성관계를 할 수 없냐'라고 제안했다. 당시 대화 내용도 다 캡처해 뒀다"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성희롱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비방이며 고의적인 인신공격이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속사 리씨엘로와의 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회사 법인 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고 20억 원이 넘는 채무 문제까지 해결했으나 동거한 여자 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을 사도록 하거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고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해 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회사가 지불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유천은 "몇 달 전 리씨엘로 대표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해명을 들어보려 했지만 상대방과 연락이 되지 않았고 결국 대표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은 해명은커녕 몇몇 기자들을 동원해 오히려 나에 대해 사기 및 횡령 등 범죄 혐의를 제기하며 비방 기사와 루머를 흘려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유천은 리씨엘로 대표와 관련된 증거들을 법무법인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중대한 범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수사기관의 적절한 수사를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며 "상대방에게 당한 부당한 일과 허위 비방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유천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위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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